美 기업, 달러 강세로 '고심'… 수익전망↓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대기업들이 달러 강세로 수익 전망을 낮추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담배 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전날 올해 수익이 주당 25센트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 강세 충격을 제외하면 올해 수익이 지난해보다 10~12% 증가할 전망이다. 프록터앤드캠블(P&G)는 지난 20일 올해 수익 전망을 기존보다 낮췄으며 펩시콜라도 예상보다 달러 강세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FT는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지수가 지난달에 6%가량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이같은 달러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 완화를 보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유로 위기로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달러에 대한 유로 가치가 21일 1%나 폭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UBS의 만수르 모히-우딘 애널리스트는 “달러의 안전 상품 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유로 지도부가 위기를 잠재우는 확고한 조치를 내놓아야 달러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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