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ON2012, '한중 문화산업의 창조적 공존'을 논하다

한중창의문화도시 융합 컴퍼런스 '씨콘(CICON)2012' 둘째 날 1차 세션 회의가 2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1차 세션 회의에는 (왼쪽부터) 이만열 경희대학교 교수, 쩡라이더(曾來德) 중국서예원 원장, 스옌(石岩)중국실우회(實友會) 회장,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 우징쥐안(吳靜娟)타이위안시(太原市) 인민정부 부시장 대변인,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김일호 오콘 대표가 참석했다.

한중창의문화도시 융합 컴퍼런스 '씨콘(CICON)2012' 둘째 날(22일) 열린 1차 세션 회의에 참석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한중창의문화도시 융합 컴퍼런스 ‘씨콘(CICON)2012’ 둘째 날 1차 세션 회의가 2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센터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21일~23일까지 한중 양국 정부부처 관계자, 문화산업 및 언론매체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2일 오전 열린 1차 세션 회의에서는 '한중 문화산업의 창조적 공존'이라는 주제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간 문화교류를 돌아보고 k-pop,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성공요인을 분석하며 중국 문화의 특징과 산업화 방향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에 참여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PMC프러덕션 송승환 대표는 공연예술 시장을 중심으로 한중 문화산업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 문화산업도 점차 상업적 공연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문화의 시장화와 세계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적극적으로 문화 시장을 개척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의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 양국 공연단의 문화 교류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며 "k-pop과 한국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를 통해 한중 양국이 교류의 물고를 텄다"고 덧붙였다.

'난타'의 제작자로 유명한 송승환 대표는 "2008년, 2011년에 중국 16개 도시에서 총 28회의 난타 투어공연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중국 컨텐츠 시장이 2008~2010년 연평균 24%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 200조원에 가까운 방대한 문화시장 규모를 자랑한다"며, "중국의 우월한 인프라와 한국의 우수한 창의력이 융합된 아시아의 컨텐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앞으로 한중 양국 문화협력의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 컨텐츠 검열 등 중국의 규제와 보호주의가 남아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이 아직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이 낮아 협력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의 무궁무진한 스토리 소재와 인프라, 한국 k-pop, 드라마 등의 창의력이 만나 아시아적 컨텐츠를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송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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