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21일 밤(현지시간) 카불 북서쪽의 카르가 호수 인근 스포즈흐마이 호텔에 난입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아프간 보안군과 교전을 벌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아프간 경찰은 "아프간 민간인 15명, 호텔 경비원 3명 및 경찰 1명 등 최소한 19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공격을 자행한 탈레반 무장세력 7명도 모두 사살됐다.
목격자들은 탈레반 테러범들이 호텔에 들어선 뒤 식사를 하던 투숙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은 "이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는 등 이슬람이 금지한 일을 자행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