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은행 신용등급 결정에 문제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 및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산정 체계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2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업체인 모닝스타(Morningstar)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 은행들이 자본 측면에서 지난 2008년 위기 당시보다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강등되고 있는 것은 2007~2008년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RBC Capital Markets)은 “이번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것”이라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조치를 평가절하했다.

무디스는 “미국과 유럽 경제 불안 지속에 따른 은행의 자본조달 여건 악화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문사인 더블라인 캐피탈(DoubleLine Capital LP)은 “BBB 등급 수준으로 강등된 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에 민감한 부문의 수익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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