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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외관 전경. <제공 = 국토해양부> |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9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건립한 국립해양박물관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해양박물관은 우리나라 세 번째 해당하는 규모로 지어졌다. 외관은 바다의 물방울을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으로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물관 2~4층에는 해양 역사·과학·산업 등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이 있는 상설전시관이 들어선다.
이중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죽도제찰’ 등 국내에 첫 소개될 유물들은 개관 이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 ‘해도첩’ 등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해양역사인물관·해양문화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삶, 신앙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이순신·장보고 등 동서양의 해양인물들도 소개된다.
항해선박영역에는 우리나라 한선을 실물의 2분의 1크기로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이 전시된다. 해양생물관에는 해양생물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직경 11m의 대형 원통수족관 등이 설치된다. 해양체험관에서는 원격조정 보트, 요트레이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양과학관은 심해잠수정을 활용한 심해저 광구개발, 양광시스템 및 심해탐사와 남극 생태계연구, 얼음바다속 생물자원연구 등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1층에는 해양도서 2만여권과 멀티미디어실을 갖췄으며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해양도서관이 자리한다.
박물관에서는 등대 그리기 등 무료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개설된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3시간과 1시간 연장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4D영상관을 제외하고 대부분 무료다.
한편 개관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행사에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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