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칸전 병력배치 등 전략적 실수

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펜타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하면서 병력을 엉뚱한 지역에 배치해 인력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중동 전문 기자 출신인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이 출간한 아프간전을 다룬 책 ‘리틀 아메리카’(Little America)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찬드라세카란은 미국의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의 허상을 지적한 베스트셀러 ‘그린존’의 작가다.

그는 ‘리틀 아메리카’를 통해 아프간전에서 칸다하르가 아닌 헬만드에 전력을 집중 배치한 미국 국방 수뇌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런 치명적인 실수는 전쟁 수행 기능 장애, 나토 동맹국 정보 의존, 아프간 정부군 오판, 미국 국방부 내부의 족벌주의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는 너무 많은 병력을 칸다하르가 아닌 헬만드에 집중시킴으로써 미군은 1년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아프간전 병력 증파에 관여했던 백악관 고위 관리는 “아무도 우리에게 부대를 어디어디 배치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그저 펜타곤이 알아서 적재적소로 보낼 것이라고 가정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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