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효과’ 4월 혼인건수 8.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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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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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4월 혼인률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2% 증가했다. 윤달(4월 21일~5월 20일)을 피하다 보니 결혼식을 당겨서 치른 것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 따르면 지난 4월 혼인건수는 2만78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늘어났다.

통계청은 혼인건수가 급증한 것은 윤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동향과 관계자는 “4~5월에 윤달이 꼈기 때문에 (윤달) 앞뒤로 결혼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 금실에 문제가 생기고 자녀 갖기도 힘들다는 속설 때문에 예로부터 윤달을 기피했다.

이때문에 올해 1~4월 혼인 누계건수는 11만 700건으로 6.6% 증가했다.

베이비 붐 자녀 세대인 ‘에코 붐’ 세대(1979∼1983년생)가 본격적으로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혼인건수가 7개월 연속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에코 붐 세대는 연간 신생아 수가 86만 명 수준이었다.

4월 신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명(0.2%) 줄어든 4만200명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4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3.8% 늘었고 같은 기간 이혼건수는 8500건으로 보합세였다.

또 5월 주소지를 옮긴 국내 이동자 수는 6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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