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가들 미국가서 '서부대개발'

  • 中 투자자 미국 중서부지역에도 '눈독'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자본가들이 미국 중서부 도시를 교두보로 삼아 중서부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미국 현지매체 보도를 인용해 최근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소도시를 중서부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투자자들의 발을 붙잡기 위한 미국 중서부 지역 도시간의 경쟁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2011년 3월 중국의 한 투자자가 215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호주 톨레도 인근 해변에 레스토랑을 열고 또 다른 투자자가 380만 달러를 들여 69 에이커(ac)에 이르는 토지를 구매하는 등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중서부행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하이오주 톨레도 시의 시장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치에 국제화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도시비전을 갖고 있는 지역이 상당히 많고 각 지역 관련당국이 중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중국인들의 미국 중서부 진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이 부유한 동부지역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도가 훨씬 높은 상황. 아직 서부지역이 중국 투자자들의 우선 고려대상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미국 영주권 획득이 쉽다는 것 역시 미국 중서부 투자 발길을 재촉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영주권 혜택은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주택 구매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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