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생보사 빅(Big)3는 오는 29일 대한생명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2011회계연도(FY2011) 결산에 따른 현금배당 규모를 확정한다.
이들 대형 생보사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총 배당금은 6903억원, 평균 배당금은 2301억원이다.
전체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3940억원)이었으며 대한생명(1938억원), 교보생명(1025억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증시 상장사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2.0%, 3.0%였다.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의 배당 성향은 18.8%였다.
당기순이익 5455억원 중 약 5분의 1을 배당에 쏟아 부은 교보생명은 주당 5000원을 배당해 대한생명 230원의 20배를 웃돌았다.
해당 보험사의 최대주주 및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배당 받은 이는 총 2명이다.
특히 삼성생명 주식 4152만주(20.76%)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무려 83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교보생명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인 신창재 회장 역시 자사 주식 692만주(33.78%)를 보유한 대가로 346억원을 받는다.
나머지 CEO의 배당금은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2024만원), 박근희 삼성생명 회장(1646만원), 차남규 대한생명 사장(920만원) 순이다.
대한생명은 주식 2억1604만주(24.88%)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화건설에 배당금 497억원을 지급하지만, 이는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닌 한화건설의 당기순이익으로 누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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