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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FTA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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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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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10년 내 모든 품목 관세 철폐 합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콜롬비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년 6개월 만에 타결됐다.

외교통상부는 25일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세르히오 디아스-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장관이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콜롬비아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양 통상장관은 이날 공동선언문 서명에 앞서 개최된 한·콜롬비아 통상장관회담에서 극적 합의했다.

이번 협정 타결은 양국의 상품, 원산지, 통관, 위생 및 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일시입국, 통신,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협력 등 양국 경제·통상의 제반 분야(총 22개 챕터)를 망라하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상이다.

양국은 FTA 발효 후 10년 이내에 교역되고 있는 사실상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은 96.1%이며 콜롬비아는 96.7%로 사실상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이다.

특히 콜롬비아 측은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차에 대해 10년 내 모든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며, 향후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디젤 승용차(1500~2500cc, 4x4)에 대해서는 9년 내 관세를 철폐한다.

국산 주요 자동차부품에 대해서는 즉시 또는 5년 내, 타이어는 5년 내, 섬유·의류는 즉시 또는 7년 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콜롬비아 FTA로 지난해 수립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확대와 중남미 시장진출 교두보 확보, 자원협력 확대 등 양국간 경제·통상협력관계의 심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롬비아와의 FTA 협상 타결은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대 중남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콜롬비아는 지난 5월 미국과 FTA를 발효했고 올 하반기 유럽연합(EU)과도 FTA 발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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