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참여율 2.7%… 운송 큰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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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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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1일차, 전국 11개소에서 출정식 가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25일 오전 7시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가 부산항 등 주요 항만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방송차량을 동원한 선전전을 전개하는 등 본격 총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화물차의 집단운송 거부 참여율은 2.7%에 그쳐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중앙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부산항 등 전국 11개소에서 화물연대가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오전 11시 기준 1170여명(경찰청 기준)이 참여했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부산항 신선대, 인천 남항 등 주요 항만 입구에서 수십명 단위로 방송차량을 동원한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오전 10시경에는 의왕ICD 광역교통관제탑과 부산신항 PNCT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직접적인 운송방해는 많지 않은 가운데 일시적인 도로점거, 화물차 방화 등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전했다.

12시 기준 운송거부 대수(거부율)은 275대(2.7%)에 그쳤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은 44.1%로 평시(44.5%)보다 소폭 감소하는 등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5만532개로 평시 72,633개의 69.3%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때 운송거부 1일차 당시 거부율인 18.3%(2206대)와 부산항 장치율 69%에 비하면 양호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전국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운송방해 행위에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체 화물 반출, 대체 수송수단 지원 등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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