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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니콘이미징코리아] |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Nikon 1 J1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판매율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한 후발주자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 카메라 Nikon 1 J1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100여년의 시간이 쌓아온 차별화된 광학기술력
니콘의 인기 배경에는 주요 경쟁사와 달리 100여년의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집약된 브랜드파워와 기술력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100여년 동안 광학 기기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보유한 탄탄한 광학 기술력을 갖췄다.
국내 미러리스에 진출한 기업은 니콘과 같이 광학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업체와 전자제조업을 기반으로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삼성, 소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는 바디와 렌즈는 물론 이미지 처리능력 등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정밀하고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품”이라며 “전자 기술로 찍어내듯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간과 노력 있어야 하는데 Nikon 1은 앞선 광학기술력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콘은 Nikon 1을 선보이며 1 NIKKOR라는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브랜드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Nikon 1은 새로운 렌즈 마운트(바디와 접합부) 규격인 ‘1 NIKKOR’가 적용되며 별도 어댑터를 통해 어안과 광각, 망원, 줌, 접사렌즈 등 60여종의 기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용 NIKKOR 렌즈를 그래도 사용할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들이 카메라 본연의 촬영 기능보다는 부가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국내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무조건적인 고화소수와 화려한 효과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트렌드 따라잡기 행태보다는 장기적 안목의 광학기술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ikon 1은?
Nikon 1은 니콘이 지난 1959년 첫 일안반사식(SLR)카메라 개발 이후 약 50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카메라 시스템이다.
카메라 몸체와 렌즈의 균형까지 고려한 디자인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접근 방식이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Nikon 1’은 0에서 1을 만들어 새로운 시작을 하듯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카메라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제작한 혁신적인 니콘디지털 카메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액세서리는 패션아이템으로도 돋보여
Nikon 1의 주타깃은 20~30대 여성으로 이에 맞춰 스트랩, 케이스, 전용가방 등의 액세서리도 강화해 ‘패션 아이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Nikon 1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의 쉽고 간편한 조작성을 고려했다.
특히 Nikon 1 J1의 경우 핑크, 화이트, 레드, 실버, 블랙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면서 눈길을 끈다.
전용 렌즈와 스트랩이 카메라 본체와 같은 컬러로 출시돼 단순한 카메라를 넘어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도 활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움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동국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팀장은 “Nikon 1 J1은 제품 디자인을 비롯해 정구호 패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 케이스, 리바이스 데님 바디 케이스 등의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여성 및 젊은 고객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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