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강화도 동막리 펜션 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킨 4세 여자 어린이를 인천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어린이는 신속한 처치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닥터헬기는 이로써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운항을 시작한 이래 이날 현재까지 총 100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위탁해 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닥터헬기는 응급의료시설이 열악한 섬과 산간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이송 환자 100명 중 11명은 사망했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대부분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거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증세별로 보면 이송 환자 100명 중 뇌출혈 환자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운기ㆍ절단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가 27명, 심장질환 환자가 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화군 30명, 옹진군 28명, 서구 13명 순이었고 고속도로 상에서도 29명이 이송됐다.
길병원 양혁준 응급의학과 과장은 “닥터헬기는 환자 이송 시간을 줄이고 병원과의 무선 통신을 통해 미리 응급실에 수술 준비를 해 놓도록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의료진이 사고 발생 현장에서부터 직접 환자를 처치함으로써 중증 환자 치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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