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4개 투자자문사들의 2011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동기(141사, 877억원) 대비 56.8%(498억원) 줄었다.
이는 주가하락 등에 따른 주식 및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난 2009년이후 지속된 순이익 증가추세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문사들은 지난 2008년 303 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뒤 2009년 338억원, 2010년 877억원 등 큰 폭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해 왔다.
투자자문사의 2011 사업연도 영업수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동기(3558억원) 대비 52억원(1.5%)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업비용은 2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억원(21.9%) 증가했다. 이는 주로 증권 및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증가(+431억원)한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브레인 투자자문이(192억원)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어서 케이원(121억원)·브이아이피(45억원)·디에스(36억원)·시너지(32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브레인 등 상위 10개 사의 순이익(551억원)은 전체 순이익(379억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81개사로 전년(50사)에 비해 증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 사업연말 전체 투자자문회사의 총자산은 702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3억원 감소했으며, 총부채는 84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