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민영화, 방식은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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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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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금융이 민영화되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방식이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우리다문화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리금융처럼 민영화하는 데 오래 걸린 곳은 없다”면서 “KB금융지주와 합병을 하든지, 컨소시엄이 인수하든지 상관없다”고 말했다.

KB금융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다른 산업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금융산업이 한 그레이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스웨덴 노르디아뱅크의 사례를 언급했다.

정부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노르디아뱅크는 블록세일, 자사주 매각 등의 방식이 모두 실패하고서 덴마크, 핀란드 등 국외 은행과 합병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국외 은행과 합병해서도 공적자금을 상환하는데 국내 합병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KB금융 외에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 있는 지주사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체력이나 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초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4일 솔로몬과 미래저축은행 2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47%를 보유한 영국 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 측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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