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성상납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던 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자살했다고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11 총선' 당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온 김병일(55)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지난 25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전했다.
그의 사망 사실은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확인됐으며 홍콩 현지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시신의 외상이 없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3월 중순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우택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성상납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같은 달 22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하고는 닷새 뒤 홍콩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았다.
김 전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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