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내수 진작을 위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투자와 소비부진으로 내수침체에 빠진 국내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25일 전국 14만 회원기업에 공문을 발송해 “임직원들이 올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해 줄 것”과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당한 농촌을 위해 농촌지역과 자매 결연을 맺은 기업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지역 특산품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전력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7월말부터 8월초에 집중돼 있는 휴가일정을 분산해서 실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휴가가 몰리는 7월말 8월초에는 전력사용이 줄었다가 휴가복귀 후에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휴가분산이 전력쏠림현상을 다소 완화시켜줄 것으로 대한상의는 기대했다.
이번 캠페인은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대한상의를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는 캠페인 홍보 포스터를 각 상의회관에 부착하고, 캠페인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국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회원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전국상공회의소와 함께 내수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명절 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보내기’, ‘우리 직장 인근 음식점 이용하기’, ‘여수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회원기업 참여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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