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와의 단일화 경선… 승리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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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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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문 상임고문은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양자 간 단일화 경선시 승패 전망에 대해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민주당이라는 전통있는 야당,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야당에서 가장 지지도가 앞서는 후보”라며 “당내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기 때문에 (안 원장에게) 질 수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언론사 인터뷰에서 안 원장에게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안 원장 지지세력이 힘을 모으는 연대가 필요하며, 그 연대는 이기기 위한 연대에 그치지 않고 정권교체 이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대로까지 이어지는게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면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미치지 못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그 분의 지지를 넘어 압도하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그 분은 지금도 5ㆍ16은 구국의 결단이다, 유신독재도 나라를 구한거라는 인식의 말을 하는 등 역사인식이 너무나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제민주화, 복지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지, 과연 서민들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저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며 결국 대선에서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 선택될 것이라 낙관한다”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정치권의 종북논란에 대해서는 “남북간 우열이 확연한 이 시기에도 우리 사이에 종북주의자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종북세력이 있다면 정치권에서 배제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연대는 무조건 해야한다는 고정불변의 원칙이 있는게 아니다”며 “통합진보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김 지사가 나서면 거의 같은 지지기반을 놓고 경쟁하므로 저로서는 가장 껄끄러운 경쟁상대가 될 듯하다”며 “그러나 크게 보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쟁이 훨씬 재미있고 역동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가 대선후보 경쟁 구도에 가세하는 것은 크게 환영하지만 지사직을 그만두는 것은 크게 아프다”며 “김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쟁에 나서고 우리 후보가 되거나 될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사퇴하더라도 경남도민이 양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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