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영문홈피 해킹, ‘쥐그림-MBC 파업지지’ 배너 등장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기획재정부의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기재부 영문 홈페이지(english.mof.go.kr) 초기화면 좌측 하단에 '쥐 그림'과 'MBC 파업지지' 배너가 번갈아가며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기재부 홈페이지에 나타난 '쥐 그림'은 지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대학강사가 제작·배포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는 그림이었다.

해킹사실을 뒤늦게 접한 기재부는 오후 7시 쯤 영문 홉페이지의 접속을 차단하고 같은 날 오후 10시 서비스를 다시 복구했다.

경찰은 피해 사실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관련 기록을 확보, 고의적인 해킹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