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거래소는 사회적인 책임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 2005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강화했다. 현재는 양대축인 KRX국민행복재단, KRX행복나눔봉사단을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금융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사진)은 "나눔활동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 사랑받는 모범적인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2009년 취임 이래 거래소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에 대부분 빼놓지 않고 참여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9월 김봉수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노인복지회관을 찾아 '한가위 일일 가족되기' 행사를 가졌다. |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중점
거래소는 사회공헌활동에서 지역사회와 연계에 중점을 둔다. 이달 초 열린 1사1촌 자매결연 행사 때는 임직원이 경남 함양 죽곡리마을, 경기 연천 북삼리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손돕기뿐 아니라 마을공용 방송앰프시설, PC 및 생활필수품 기증, 농산물 구입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폭을 더욱 넗혔다.
의료지원 또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거래소는 부산에서 동아대의료원과 함께 이주여성,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 소외계측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노인문제 예방을 위한 지역 노인상담센터 개설 또한 지원했다.
KRX 한국여자축구 희망프로젝트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주요 사회공헌활동이다.
◆순익1% 출연 국가대표 공익재단 육성
거래소는 해마다 순이익 가운데 1%를 KRX국민행복재단에 출연하고 있다. 연말이면 재단 재산이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KRX국민행복재단을 우리나라 대표 공익재단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재단은 전국을 단위로 금융교육 및 인재양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9월부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눈높이 생활금융교육을 진행해 왔다. 같은해 11월에는 고3 학생 2만8000여명을 모아 사회 진출 전 기초금융교육도 실시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초등학생 생활적응지원ㆍ학습지도와 중ㆍ고교생 장학금 지급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 재능기부 자발적 참여
KRX행복나눔봉사단을 보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능 나눔활동을 펼친다. 이사장 및 노조위원장이 직접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KRX행복나눔봉사단이 만든 나눔펀드는 급여에서 1만원 미만분 및 회사 지원금, 법인카드 포인트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는 결손가정돕기나 행복나눔봉사에 모두 쓰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직원 약 320여명이 앞장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조성한 나눔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순수 노력형ㆍ참여형 봉사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강화한 2005년 이래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공익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 사옥 전경. |
◆해외까지 외연확대
KRX국민행복재단은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장, 글로벌 공익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재단은 2011년 3월 출범 이후 국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KRX국민행복재단은 같은해 2011년 11월 캄보디아, 베트남을 비롯한 9개국 다문화가정(70가정, 280명)을 초청해 운동회를 열고 국내 유적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지역 다문화ㆍ다자녀 가정 중ㆍ고교생 135명을 대상으로 달마다 10만~15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KRX 드림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KRX국민행복재단은 올해 들어 캄보디아에 IT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파견, 환경개선작업부터 교육지원, 문화교류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금융협력국인 캄보디아에서 IT관련 특성화 교육을 지원, 현지 인재를 길러내 지역사회 자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2008년 지진이 일어났던 중국 스촨성을 비롯, 전세계 재해지역을 찾아 의료봉사와 재난 구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정 이후 사회적인 책임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눔경영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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