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피해 예방위해 ‘IT업체’ 발 벗고 나섰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정보기술(IT)업계가 피싱 사이트의 속임수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멘소프트, 비이소프트, 시만텍 등 국내외 IT업체들이 피싱사이트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솔루션, 주의 지침 등을 내놓으며 온라인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피싱사이트는 대검찰청, 경찰청, 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사칭해 사용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방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4건에 그쳤던 금융사 사칭 피싱 사이트 차단 건수가 올 들어 2200여건 이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루멘소프트는 피싱사이트 피해 예방을 위한 2채널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회사가 지난 26일 출시한 ‘터치엔 세이프온(TouchEn SafeOn)’ 인터넷 뱅킹 시 기존과 달리 본인인증을 PC와 휴대폰 2개의 단말기 모두 인증 받아야만 이용가능 하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2채널 인증을 이용하면 인터넷 뱅킹 시 PC와 휴대폰 총 두 단말기에서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해커가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더라도 휴대폰 인증이 없다면 계좌 이체를 할 수 없어 금융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보다 앞서 비이소프트도 1일 서로 다른 인터넷기기를 이용한 투채널 보안 인증 솔루션, `티맥(TMAC)‘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피싱 피해를 비롯해 각종 금융 해킹 사고를 막고자 티맥 외에도 화면 해킹 방지를 위한 `유세이프온`, 등록 PC로만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지정PC 솔루션 `유니-PC` 등을 개발했다.

시만텍은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행동 지침을 마련해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

행동 지침을 살펴보면 △이메일로 받은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않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에 회신하지 않기 △팝업 페이지나 화면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기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 전에 페이지 주소 ‘https’로 시작하는지 확인하기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보안 솔루션 설치 뿐만 아니라 의심스러운 사이트는 직접 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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