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유럽서 6억5000만달러 규모 수주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4,3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STX]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STX가 유럽에서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수주에 성공했다.

STX는 유럽의 한 선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과 16만CBM급 LNG선 1척을 총 6억5000만 달러(한화 75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STX다롄이 수주한 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은 척당 4500만 달러로 총 발주금액은 4억5000만 달러다. 컨테이너선은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건조되어 2014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이 유럽의 다른 선사로 부터 수주한 16만CBM급 LNG선 1척은 약 2억달러 규모이며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하여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LNG선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5년 1분기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STX는 이번 발주로 인해 올해 총 68척 37억달러의 수주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STX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파라이너(Alphalin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신규 발주 규모가 1만5700TEU에 불과, STX다롄의 이번 수주가 올해 세계 시장에 발주된 컨테이너선 총 물량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셈”이라며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기존 고객들과의 굳건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73,600CBM급 LNG선 [사진제공=S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