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PK 민심잡아라" 부산행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12·19 대선에서 격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영남의 민심을 선점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ㆍ경남 지역 경청투어에 나섰다.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생활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콘셉트의 경청투어는 광주ㆍ전남 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광주ㆍ전남 방문이 민주당의 텃밭 민심에 대한 호소였다면 이번 경청투어는 영남권 득표력을 가진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당내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목적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 고문이 부산ㆍ경남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경청투어 첫날인 28일 경남 양산의 선영과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거제 명진마을을 방문한다.
 
 고향의 원로들에게 직접 대선 출마의 뜻을 알리는 동시에 거제 지역의 각계 인사들을 만나 덕담을 들으며 대선 승리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29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 고문은 지역현안 등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29일 해양수산부 부활ㆍ낙동강 수문 개방과 관련한 시민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밀착형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한다.
 
 30일에는 부산대에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문 고문은 다음달 초 3차 경청투어로 세종시와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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