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환 15주년> 中 후진타오 주석, 홍콩 반환 15주년 기념 선물보따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홍콩의 새 지도부 렁춘잉(梁振英) 신임행정장관 취임식과 함께 홍콩 주권반환 15주년(7월 1일)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7월 1일 사흘간 홍콩을 방문한다.

중국은 이번 후 주석 방문길에 홍콩의 경제와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금융 사회정책 분야에서 적지않은 선물 보따리를 안겨줄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1999년, 2007년, 그리고 이번이 3번째다.

현지 언론은 중국 정부가 '홍콩과 본토 주식시장에서 거래가능한 펀드' 발행, 홍콩주민 위안화 일일 환전한도 증액,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인가조건 완화, 중국-홍콩 자유무역협정(CEPA) 조항 개정 등 대대적인 지원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홍콩 주권 반환직후부터 홍콩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아왔다. 홍콩 경제는 특히 2003년 6월 중국과 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하면서 본토와의 무역ㆍ투자거래 증대, 관광객 증가, 홍콩 금융기관의 위안화 업무 허용 등에 힘입어 비약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0년 7월에는 홍콩 내 위안화 사용을 대폭 완화해 위안화 자금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지난 4월에도 RQFII한도를 200억 위안에서 500억 위안으로 늘리는 등 중국-홍콩 윈윈 전략을 연거푸 선보였다. 또한 홍콩 내 대규모 위안화 국채발행을 통해 역외 위안화자산 관리 센터로의 입지를 닦았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15주년 기념 중국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가 경제 금융 외환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풀리면 홍콩 내 위안화 투자 및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홍콩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는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ㆍ금융분야의 협력 강화와 달리 정치, 사회ㆍ민생 등에서는 여전히 잡음이 새어나와 ‘하나의 중국’ 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회 갈등해소’등이 여전히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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