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슬람 동맹 세력인 알 카에다 분파 ‘서부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MUJAO)’의 병력이 투아레그 분리주의자들이 이끄는 ‘전국아자와드해방운동(MNLA)’ 사령부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전은 말리 북부지역을 장악한 반군세력들이 국가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부지역은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MUJAO·안사르 다인과 세속 국가를 세우려는 MNLA가 장악한 곳이다.
지난 4월까지만해도 안사르 다인은 MNLA가 말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도록 도와줬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 제정을 두고 마찰이 생겨 갈등이 증폭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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