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미혼여성 29.8%가 결혼 후 전성기때 경제력 목표가 100억원의 재산을 갖기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혼 남성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 결혼 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전성기 때의 가정 경제력 목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남성의 경우 10억원(16.8%), 50억원(15.7%), 3억원(12.7%), 국내 상위 10%권(1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50억원(25.4%), 10억원(21.3%), 30억원(12.7%), 5억원(8.6%)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남녀간 목표 경제력에 대한 생각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가정 경제의 주책임자인 남성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하는 반면 살림의 주책임자인 여성은 다다익선이라는 의식이 강하다"며 "특히 육아와 자녀교육을 책임질 뿐 아니라 자신의 미를 가꾸고 유지하는데 관심이 높은 여성들은 평생 경제적 고통없이 본인과 가사를 꾸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경제력을 중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남녀간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평생 경제적 걱정 없이 살기 위해'(46.3%)로 단연 높고, 그 뒤로 '평생 풍요롭게 살기 위해'(22.4%)와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살게 하기 위해'(17.9%), '해보고 싶은 것을 실컷 해보기 위해'(13.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성은 '평생 풍요롭게 살기 위해'(36.9%)가 가장 높았고 '평생 경제적 걱정 없이 살기 위해'(31.7%)가 뒤를 이었다. 그 외 '해보고 싶은 것을 실컷 해보기 위해'(20.9%)와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살게 하기 위해'(10.5%) 등이 뒤따랐다.
더불어 '결혼 후 원하는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부부가 합심하여 번다(남 60.1%, 여 55.6%)',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한다(재테크)(남 21.6%, 여 30.2%)를 1, 2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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