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주한 걸프협력회 대사단에게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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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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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주한 걸프협력회(Gulf Cooperation Council)의 대사단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GCC는 1981년 창설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오만 등 걸프연안 6개국 협력체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흐마드 빈 유누스 알 바락 주한 사우디 대사에게 "이번에 국왕이 서거하셨는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새로 임명된 왕세자님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알 바락 사우디 대사는 "오늘 사우디 정부에서 한국 정부에 감사한 마음을 담은 친서를 전달 받았다"면서 "새 국왕은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초청해 주셔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대사단에게 "한국은 앞으로도 GCC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여러분들과 대화하고 한국과 여러분들의 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말하자 알 바락 사우디 대사는 "우리 참석자들은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이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오찬사를 통해 "올 상반기는 한반도와 아라비아반도 국가들 간의 관계가 향상된 매우 뜻 깊은 시기"라며 "청소년과 대학생 교류를 통해 우리 다음 세대가 지속적으로 같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제석유시장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GCC 회원국들이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약속해 줬다"면서 "대한민국은 언제든 우리의 개발경험을 GCC 회원국들과 공유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한반도와 아라비아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지만 각각의 경험과 자원들을 서로 잘 보완하면 더욱 밝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CC는 우리의 최대 에너지 도입처이자 최대 해외건설시장으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GCC 회원국은 우리와 지난해 기준으로 제2 교역원이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사우디, 카타르, UAE를 국빈 방문했고 김 총리도 지난 1월 중동순방에서 오만과 UAE를 방문하는 등 이들 국가와의 교류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동 순방 이후 '제2의 중동 붐'을 천명하는 등 GCC 국가들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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