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카카오의 보이스톡을 비롯 NHN 라인, 다음 마이피플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내달 1일부터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일정 부분 데이터를 무료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mVoIP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mVoIP 허용으로 LTE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제공 데이터 중에서 LTE 34는 30MB, LTE 42는 50MB, LTE52는 100MB, LTE62는 200MB, LTE72는 350MB, LTE85는 700MB, LTE100은 1GB, LTE120은 1.5GB를 mVoIP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게 됐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스마트34/44/54/64 요금제 가입자는 각각 30MB, 50MB, 200MB, 300MB를, 그리고 스마트74/94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1GB를 mVoIP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량이 많아 mVoIP 기본 제공량을 초과 사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월 7900원을 추가하면 최대 24GB인 기본 제공 데이터 모두를 mVoIP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3G 요금제 중 데이터 사용 제한이 없는 스마트54요금는 2.5GB, 스마트64는 6GB, 스마트74는 10GB, 스마트94는 20GB 내에서 mVoIP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이동통신망에서 mVoIP를 금지해왔지만 가입자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mVoIP 제공을 위한 이용약관 신고를 마쳤다.
스마트폰이용자가 mVoIP 관련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는 mVoIP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특정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현재 정액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 중 최소 30MB에서 최대 1.5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00MB 당 250분 내외의 음성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1.5GB는 월 3840분(41만4720원 상당)의 무료통화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무제한의 음성통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TE52 가입자는 월 250분의 음성통화가 기본으로 제공됐지만 100MB의 mVoIP를 활용하면 추가 비용없이 총 500분의 음성통화가 가능해진다.
mVoIP 기본 제공용량을 다 소진하게 되면 mVoIP는 자동 차단된다.
미국, 유럽의 경우 mVoIP를 허용 또는 시장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특정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거나 데이터 제공량 축소, 추가요금 지불 등의 조건이 있는 상황속에서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에서 mVoI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음성통화 이용이 많은 가입자들은 mVoIP를 이용, 기본 음성통화를 초과 사용하더라도 통화료 부담없이 보다 저렴하게 음성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 전무는“망에 대한 트래픽 부하문제, 음성매출 하락 등의 이슈가 있지만 고객에 대한 편익과 혜택을 강화하고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mVoIP 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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