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mVoIP요금제 개편 좌충우돌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유플러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요금제가 결정됐지만 진행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mVoIP 요금제는 타사의 제한적 요금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별도요금제와 저가요금제에도 소량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이달초 7일 mVoIP 전면허용을 발표하면서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초강수의 승부수를 한 번 더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LG유플러스는 당일부터 새로운 방침이 적용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당혹스러운 입장이었다.

업계가 mVoIP 확산에 대해 공동대응해야할 시기에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LG유플러스의 본의은 1주일 뒤에야 드러났다.

망중립성 토론회에서 카카오측이 LG유플러스가 보이스톡의 손실률이 가장 떨어진다고 하자 이에 반박하면서다.

LG유플러스는 약관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대로 mVoIP 차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면허용이라는 발표가 전면무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내놨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LG유플러스가 급하게 실무적인 검토 없이 mVoIP 전면허용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했다.

요금제 발표가 여러가지 준비 속에서 협의와 검토 후에 이뤄져야 하는데도 전격 발표하면서 혼선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결국 LG유플러스의 mVoIP 요금제는 타사와는 달리 소량의 데이터를 저가요금제 사용자에게도 제공하는 것과 별도 요금제 외에는 데이터 제공량에 있어서는 타사와 크게 차별성이 없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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