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첨단산업경제구 특집> 中옌타이 첨단 기술도시 변신 잰걸음. 옌타이 첨단산업경제구 통해 비상

옌타이시 톈웨완(天越灣) 개발 조감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현명한 인재를 존중하고 우대하며 천군만마가 내달리듯 높고 웅장한 기세로 하늘높이 비상한다 (優賢飏历 万馬奔騰)'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가 첨단산업을 육성해 미래가 보장되는 꿈의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들고 나온 캐치프레이즈다. 산둥성 제2의 경제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옌타이시는 최근 첨단산업경제구(고신기술개발구ㆍ高新技術開發區)를 통한 첨단기술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 새로운 역사를 창초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옌타이시는 1978년 중국 최초로 대외개방에 나선 14개 연해도시중의 하나로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옌타이는 산둥성에서 칭다오(靑島)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경제도시이자 관광도시로 한국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한국인들에게는 유독 친숙하게 다가온다.

옌타이시에는 2011년말 기준 세계 500강 기업중 100개 가까운 다국적 기업과 세계적인 기업들이 투자진출해 있다. 이중에는 미국의 IBM과 제너럴 모터스를 비롯, 독일의 헨켈, 프랑스의 토탈,일본의 미쓰비시, 미쓰이 물산, 이토추, 도요타, 혼다, 아사히, 대만의 홍하이 정밀공업 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 기업중에도 현대 LG 두산 대우 조선 등이 현지에서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4계절이 뚜렷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끝없이 펼쳐진 해양도시로 최근에는 해양생태계 및 환경보전을 최우선시 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 발전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산둥성을 대표하는 국제 바이오 기술 연구원 전경


첨단기술의 전진기지로의 비상도 옌타이시의 야심찬 목표 중 하나다. 중국 중앙정부의 비준을 받아 첨단산업경제구를 신설하고 하이테크놀로지 관련 입주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옌타이 정부는 고급 주택단지인 국제 무역박람회장 동쪽지역에 첨단산업경제구를 마련하고 사통팔달의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 환경 및 하이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BT, IT, 우주항공 관련 우수 기업 및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얼마전 옌타이시 정치협의회 부위원장이자 첨단산업경제특구 당서기가 한국을 방문해 옌타이시 첨단산업경제구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의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옌타이 첨단산업경제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과학기술단지로 거듭날 것이며 다른 도시와 완벽하게 차별화된 전략으로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옌타이 시에게 있어 한국의 의미는 매우 크다. 현재 옌타이 전체 GDP 중 20%를 한국기업이 창출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한국 기업 대부분이 기존 공장이 밀집한 개발구에 위치하고 첨단산업경제구에 진출한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옌타이시 관계자는 옌타이 정부가 첨단과학경제개발구의 중국 대표 창업첨단과학단지 도약을 위해 관련 기업과 인재에게 특별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함께 장미빛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옌타이 정부가 자랑하는 첨단산업경제구는 독특한 지리적 이점 함께 교통이 매우 편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업 입지 조건을 둘러본 외국 기업인들은 이곳이 중국진출을 모색하는 외국기업에 있어 투자의 낙원과 같은 곳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자연 풍광이 수려하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동쪽으로 바다를 건너 한국 일본과 근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시와 마주보고 있으며 전국 각지역과 세계 100여개 국가를 잇는 항공 해운 육로 운수가 사통팔달로 거미줄처럼 뻗어있다.

옌타이시는 이같은 입지조건을 기반으로 첨단 산업경제구에 한중일 자유무역시범단지를 조성, 한국 일본과 산업, 무역, 과학기술, 인재등 중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중일 3국간의 지방 경제협력 시범구를 설립하고 대외개방을 심화함으로써 산둥반도 블루경제구의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부터 한중일 시범구의 각종 업무를 개시하고 구역 경제 협력및 산업협력, 연구개발, 다국적 교통물류 구축, 투자무역의 편리화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자유무역시범단지 건설을 추진하여 옌타이시의 대 한국및 일본의 수출 총액및 실제 이용 외자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