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6058건으로 2001년보다 약 2.9배 증가했다. 전체 아동학대 사례 10건 중 8건은 가정 내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되고 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신고를 통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일 청계광장에서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는‘희망을 배달합니다’국민캠페인을 개최하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인쇄홍보물과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kr)·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www.korea1391.org)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QR코드를 배포했다. QR코드를 찍어 희망메시지를 작성하면 전국 34개 쉼터 아동들에게 선물과 함께 배달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머신,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학대받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아동권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근본적으로 학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대받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체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상처받은 아이들이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를 이겨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중앙 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장화정)과 함께 ‘쉼터보호아동 정서지원사업’을 실시해왔다. 지난해까지 1만2353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원액은 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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