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는 이날 페냐 니에토가 38%대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첫 개표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IFE의 개표결과에 따르면 페냐 니에토는 38%대의 득표율로 31%대인 좌파진영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59) 후보에 비해 7%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번 IFE의 개표결과는 사실상 당선자를 확정짓는 것으로 최종 확정 결과는 일주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PRI는 지난 2000년 국민행동당(PAN)에 정권을 내준 이후 12년 만에 집권하게 됐다. 그러나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 집권했던 PRI가 정권을 잡게 되면 부패·독재정권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니에토 후보는 520만달러어치 선불카드 9500개를 유권자들에게 뿌리려 한 혐의로 집권당인 PAN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선거기금 제한 규정을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 중 유권자 회유·협박 등 585건의 선거 관련 범죄 혐의를 조사해 380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니에토는 2005부터 2011년까지 멕시코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멕시코주 주지사를 지내고, 30대에 PRI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그는 이번 대선 캠페인 내내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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