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고객의 위안화(RMB) 표시 무역거래에 대해 오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송금 및 신용장 통지, 추심, 매입수수료 등 무역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위안화 표시 무역거래 관련 환전 시 환율도 70% 우대해준다.
올 3월 중국 정부는 위안화 무역결제 완전 자유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13일 중국인민은행을 통해 MDE(Mainland Designate Enterprise) 승인을 받은 중국 내 기업에게만 허용하던 위안화 표시 무역결제를 수출입 인허가를 받은 중국 내 모든 기업들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교역이 잦은 국내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감안,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수수료 면제를 통해 SC은행은 중국에 물품을 납품하고 수출대전을 신용장 방식 및 사전 또는 사후송금방식으로 회수하는 국내 수출업체와, 중국으로부터 완제품 및 원자재를 수입해 내수 공급 및 가공 수출하는 수입업체 등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C은행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개인사업자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위안화 표시 무역거래 결제대금 지급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위안화 보통예금'을 출시했으며, 그 해 11월 '위안화 정기예금'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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