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일 보도에 따르면 4대 불교명산 가운데 하나인 저장성 앞바다 저우산(舟山)군도에 있는 푸퉈산은 개발회사를 설립해 앞으로 2년 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우산시는 저장(浙江)관광그룹과 공동으로 푸퉈산관광발전주식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주식 상장을 통해 관광개발 사업 자금 7억5000만 위안(한화 약 135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푸퉈산은 섬 전체가 불교 명승지로 이뤄져 해천불국(海天佛國)이라 불린다. 중국 당나라 시기에 관음도장으로 지정돼 전성기 때는 3개 사찰, 80여개 암자에 3000여명의 승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중국의 또 다른 불교명산인 어메이산과 주화산 역시 개발·관리업체에서 이미 증시 상장을 마쳤고, 우타이산도 현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처럼 중국 불교 성지에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 문화재의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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