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엔 정진후 밖에 없나"… 의원 13명 중 12명 법안 발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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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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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9대 개원으로 여야 간 정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의 입법 실적이 타 당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임위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안은 432건으로 이중 새누리당 153건, 민주통합당 대표발의 안건은 21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원수가 각각 150명(강창일 의장 포함), 127명인 점을 감안하면 각 새누리·민주통합당 의원 한명당 한건 이상의 법안을 발의한 셈이다.
 
 이에 비해 통합진보당은 총 6건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통합진보당은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내 3당임에도 의원 1명당 0.5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그나마도 통합진보당 간판으로 대표발의 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 등 6개 법안은 모두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나머지 이상규 노회찬 심상정 김미희 오병윤 강동원 김선동 윤금순 이석기 김재연 정진후 김제남 박원석 등 12명의 의원은 단 한건도 대표발의 안건이 없었다.
 
 이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정치권에 이념논쟁으로 번졌고, 신·구 당권파간 정쟁 격화로 의정활동에 소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통합진보당의 이 같은 입법 실적은 의석수가 절반도 안 되는 선진통일당에도 못 미쳤다.

 총 5석의 원내 의석을 보유한 선진통일당의 경우 이인제 대표와 문정림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이명수 성완종 김영주 의원 3명이 총 13건의 법안을 발의하며 활발한 법안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명수 의원의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고용정책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한민국 국화에 관한 법률안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희귀난치성질환 관리법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총 8개의 법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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