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 자연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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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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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 - 다양한 형태 자연장지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부평구 부평2동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에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정원처럼 꾸며진 늘푸른 잔디장(880㎡, 1,702기)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자연장이란 자연으로 빠른 회귀를 돕는 친환경 장사문화로,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아래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시는 2008년 8월부터 전국 최초로 가족공원 내에 수목장림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 야산에 고인의 유골을 안치해야 하는 수목장림에 대한 유족들의 불만과 고인의 개별표지를 선호하는 시민들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전체봉안시설에서 수목장림 이용율이 231기(3.4%)로 저조했다.

이에따라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자연장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인천시에서는 지난 설 명절 기간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는 유족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유족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을 설치하게 됐다.

인천시는 이번에 개장하는 잔디장 880㎡, 1,702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만월당 앞 화초장 1535㎡ 2500여기, 금마총 옆 솔향기 정원 수목장 1669㎡ 568기를 시범사업으로 지정해 우선 추진하고 이후 단계별로 2014년 1만9255㎡ 2778기, 2015년 2만4210㎡ 2226기 등 총 9774기를 계획하고 있다.


모든 자연장에는 설문조사 시 대부분의 유족(3044중 92%)이 원하고 있는 개별표지석 설치를 허용하고 형태도 9㎝×5㎝ 범위 내 자연석으로 색상과 모양은 유족 취향에 맞게 표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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