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사람 A주 증시에선 중국인. 돈앞에서 이념이 무슨...

  • 中 대만개인에 허용방침. 베이징서 협의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인에게만 거래가 허용된 A주 증시에 대해 대만인의 직접투자가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2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보도했다.

대만정부 고위 관계자는 “금주 중으로 베이징(北京)에서 양안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만나 대만인의 중국 A주 증시 직접투자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대만인의 중국A주 직접투자가 빠른 시일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양안(兩岸) 중앙은행 관계자 협의에서 중궈(中國)은행측은 대만 내 지점확장을, 대만측은 대만인의 중국 A주 직접투자 개방과 중국 내 대만 중앙은행의 지점설립 및 규제완화 부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인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선 외국인 전용거래주식인 B주를 사거나 홍콩의 적격기관투자자(RQFII)를 통해 A주 증시에 간접투자를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만인의 중국증시 투자가 실행되면 위안화 거래가 급증하여 대만이 중국의 위안화 거래센터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3월 궈수칭(郭樹清)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장은 “위안화로 A주 시장에 투자하는 RQFII제도를 대만에도 인정해주거나 위안화 예금을 갖고 있는 대만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A주에 투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마잉주 총통 당선 후 양안관계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중국은행들의 대만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중궈은행은 지난주 대만지점을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중국의 4대 은행 중의 하나인 자오퉁(交通) 은행 또한 16일부터 대만지점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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