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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베르나움 조감도 |
좋은 입지와 대단위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물량이라도 분양가가 비싸면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당해서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분양가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2012년 상반기 아파트 선호요인조사에서도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근 소비자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조사 때보다 10%p 이상 높아진 결과다. 또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향이나 조망권보다 가격이 우선이다'라는 답변이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텔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오피스텔은 소형이면서 분양가가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많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착한분양가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강남보금자리지구의 ‘강남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30~50% 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평균 23.6대 1, 최고 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상암지구에 분양한 ‘상암한화오벨리스크’도 전용 19~20㎡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1억초반대에 내놓으면서 평균 5.13대 1, 최고 5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투자가 사실상 제2의 연금으로서 직장인들의 노후대비용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지만 신규 분양 되는 오피스텔이 넘쳐 나는 만큼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저렴한 분양가 오피스텔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이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 공급중인 ‘광교코아루S’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810만원 수준이다. 전용 24㎡ 분양가는 1억3800만원, 전용 34㎡는 1억8000만원, 전용 43㎡는 2억200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있어 분양가 절감 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에 총 250실(전용 24~43㎡)로 구성돼 있다.
SK건설이 성남 분당구 백현동 529번지(업무용지 3블록)에서 선보이는 `판교역 SK 허브`는 총 1084실(전용 22~85㎡) 규모의 대단지다. 3.3㎡당 990만~1170만원 선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판매시설과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해운대 베르나움'도 착한분양가 오피스텔이다. 3.3㎡당 분양가는 520만~690만원대다. 지하 5층~지상 23층, 총 818실 규모로 전용면적 27.73㎡ 758실, 39.29㎡ 60실 등 임대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이 7월 초 강남역 주변에 공급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도 저렴하게 공급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1620만원 초반대다. 용 22~29㎡ 오피스텔 266실, 20~23㎡ 도시형생활주택 137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과 불과 470m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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