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신문들은 3일 통계청(GSO) 자료를 인용해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베트남의 기업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된 수치는 작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것이며, 같은 기간 청산절차를 밟은 업체만 4105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 1만1329곳 가운데 2%선인 232개사가 영업을 중단했고, 696개 업체는 영업손실이나 투자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곧 청산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역악화에 따라 건설과 화학, 기계,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1만6700명의 근로자들이 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업체도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작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트남 정부와 중앙은행(SBV)은 지난 1일 기준금리와 할인율을 각각 10%와 8%로 각각 1% 포인트 낮추는 등 올 들어 5번째 주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 부양에 힘을 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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