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의원, 16시간 조사 후 귀가… “충분히 대답”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3일 저축은행 2곳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4일 새벽 1시 40분쯤 귀가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조사 받을 때 성실히 답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와,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품을 받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추적 내역을 확보해 조만간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