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26일 임기가 끝나는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재연임이 확정돼 대통령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취임 후 지난해 1년 연임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재연임이 결정된 것이다. 수공의 경우 김 사장 재임기간 중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년 연임했던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내달 13일 임기가 끝나지만 다시 재연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유일한 S(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자율기업 경영평가 1위도 차지하는 등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9월 임기가 끝나지만 재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 A(우수)등급을 받았고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 수상 등의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9월 임기가 끝나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H 통합 초대 사장인 이지송 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연임 불가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LH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공헌이 크고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정부와 함께 가지 않겠냐는 예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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