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아스널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판 페르시만은 놓치지 않겠다던 벵거 감독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 내 성적은 좋았지만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아스널 감독과 선수들, 팬을 존경하지만 구단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며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스널은 2003-2004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우승과 2004-200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수년간 사미르 나스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팀의 핵심 선수들까지 떠나 전력 누수가 심했다.
판 페르시의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각 구단의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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