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의 아름다운 자연,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길 110곳을 소개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서울시는 ㈜유빈시스템과 함께 '걷고 싶은 서울길' 중 '생태문화길 110선'을 담은 아이폰용 앱을 개발, 무료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아이튠즈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 가능하다.
이 앱은 시가 2010년 지정 후 관리해온 생태문화길 110선을 소개한다. 시는 2010년 생태문화길로 110곳을 지정하고 2011년 23곳을 추가했다. 생태문화길 총 길이는 851km에 달한다.
이 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트레킹 기능'이다. 선택한 코스의 세부정보 화면 하단의 트레킹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지도 상에 자신의 위치가 표시되고 선택된 노선의 전체 지도와 주요 경유점이 나타난다.
트레킹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트레킹 기록과 이동 경로가 지도에 표시돼 저장되며 언제나 찾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과 연동을 설정하면 자신의 트레킹 정보가 페이스북에 기록돼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걸었던 길을 공유할 수도 있다.
시는 2011년 지정된 생태문화 길 23개 노선과 성곽길, 둘레길 등 다양한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북에 자신의 트래킹 데이터를 지도에 표시해 게재하는 기능과 사진 업로드 기능, 주변 맛집과 같은 다양한 코스 정보 등도 보강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는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내년 예산을 확보한 뒤 개발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걷고싶은 서울길' 아이폰 어플 개발은 민관이 협력해 대시민 서비스를 향상해나가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며 "많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주변의 아름다운 걷고 싶은 길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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