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는 저렴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고(Half), 싱글족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Alone). 이와 함께 레저 관련 산업이 급성장했고(Leisure), 안전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For Safety).
G마켓은 올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반값 열풍’을 꼽았다.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며 알뜰 소비가 정착됐고, 이에 각 유통업체들도 저가형 상품을 선보이며 ‘반값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G마켓이 굿(GOOD)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보급형 LED TV는 87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비누꽃의 경우 각종 기념일 생화를 대체하며 6만5000개나 판매됐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싱글족을 겨냥한 제품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미니 밥솥과 커피머신은 각각 1만2000대, 4만대가 팔렸다. 또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인 DIY 가구도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도 상반기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G마켓은 올 상반기 주일제 수업 전면 시행으로 레저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텐트, 그늘막 등 다양한 캠핑용품이 20만개 이상 판매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장거리용으로 적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가 판매가 늘었고,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로 국내 숙박 예약이 증가했다.
각종 사건·사고 소식에 안전에 대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개인 안전을 위한 호신용품과 차량안전사고에 대비한 블랙박스가 각각 6만개, 4만개씩 팔려나갔다. 또 G마켓이 선보인 스마트 CCTV는 당일 완판되는 등 평소 판매량이 많이 않던 안전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상반기 반값 제품처럼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레저관련 산업과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 안전을 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며 "대부분 사회적인 이슈와 밀접한 제품들로, 온라인몰 역시 유통시장의 한 축으로서 급변하는 소비패턴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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