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1%, 수입은 5.6% 감소했다. 수입 감소에 따라 무역수지는 8.4%나 증가했으며, 이는 전산업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일수입의존도는 23.0%로 완화됐다. 대일역조는 108억2000만 달러로 8.9% 감소했다. 일본지진 이후, 소재부품 국산화 및 공급선 다변화의 효과로 대일수입 감소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대 일본 역조가 감소하고 대일수입의존도는 사상최저치 기록했다.
수입은 IT산업 등 수요산업의 부진과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철강과 LCD용 부품 중심으로 대 일본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돼 소재·부품 무역적자가 10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 줄었다.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의 제1차금속(-16.4%), 섬유제품(-27.0%), 액정표시장치부품 등의 전자부품(-7.4%)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수출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및 대 중국 수출부진으로 인해 소폭 줄었다. 수송기계부품(10.8%), 정밀기계부품(15.5%) 등은 수출 호조를 보였으나 전자부품(-9.8%) 등의 수출감소로 전체 수출이 축소됐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및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대 EU 수출은 110억3000만 달러로 2.4% 감소했으며, 대 중국 수출은 405억 달러로 6.6% 줄었다.
하지만, 대 미국 수출은 117억1000만 달러로 10.5% 늘었다. 대 ASEAN 수출도 115억 달러로 7.6%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를 악화시켜 소재부품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이외 국가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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