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 부실시공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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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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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들이 장마철을 앞두고 균열과 누수 등 부실시공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청라지구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하순 입주를 앞둔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 벽과 세대 등에서 심각한 균열과 누수가 발생,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스프링클러 위치 불량으로 유효 살수반경 초과, 방화문 제연설비 불량, 지하주차장 대피경로 불량 등 중대한 소방시설 결함도 발견됐다”며“정밀안전진단 등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검찰고발 등 강력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는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현장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건설사 편에 서는 경제청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며 공무원과 건설사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부실시공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 하자로 처리하려 한다”며“하루 빨리 안전진단을 통해 누수의 명확한 원인분석과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반베르디움 입주자 200여명은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이종철 경제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관련 시공사인 호반건설 측은 ‘부실시공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하자일 뿐이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빠른 시일 내 하자보수를 실시해 예정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라29블럭 호반베르디움은 2134세대로 지어져 오는 21일부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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