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아파트 분양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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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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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알짜 단지 풍성..7~8월 1만8500가구 분양<br/>동탄2신도시 등에 관심 쏠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삼복더위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올 여름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주택 분양시장에서 7~8월은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으로 연중 최대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는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청약 열기도 달아오르면서 비수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업계에 따르면 7~8월 전국 22곳에서 아파트 1만85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수도권이 1만1877가구, 지방 6610가구다.

분양 물량 중에는 주택 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알짜 단지도 꽤 많다. 이에 따라 휴가를 이용해 견본주택에서 피서를 겸해 내 집 사냥에 나서려는 수요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 여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지역은 단연 화성 동탄2신도시다. 롯데건설·우남건설·호반건설·GS건설·KCC건설·모아종합건설 등 6개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동탄2신도시에서 5519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GS건설은 A10블록에 동탄 센트럴자이 559가구를 내놓는다. A28블록에는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전용 1416가구(101~122㎡)가 들어선다.

KCC건설은 A27블록에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 640가구(전용 84㎡), 우남건설은 A15블록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1442가구(전용 59~84㎡)를 각각 선보인다.

A22블록에는 호반건설의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002가구(전용 84㎡)가, A25블록은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 460가구(전용 84㎡)가 분양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이 올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척도로 통하고 있다. 동시분양 성적 결과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동탄2신도시 분양이 성공을 거둘 경우 수요자들에게 지금 부동산 시장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물량도 적지 않다. 동부건설은 8월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센트레빌’을 공급한다. 465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이중 3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광주 재개발·재건축 물량 1000여가구를 비롯해 세종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에서 ‘청주 금천 우미린(Lynn)’ 319가구(전용 76~84㎡)를 내놓는다. 우미건설이 이 지역에서 첫 분양하는 단지다.

부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명륜동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 2차’를 선보인다. 2088가구(전용 59~126㎡)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1529가구다. 현대건설은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주공을 재건축한 ‘화정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총 3726가구 중 9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세종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중흥건설은 8월 1-3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3차’ 599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물량까지 합하면 세종시에서만 총 3700여가구의 중흥 S-클래스 아파트가 공급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올 여름 분양 물량 중에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알짜 단지가 많은 편"이라며 "여름철 청약경쟁률이 대체적으로 낮은 만큼 실수요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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