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10~11일 2시간 경고파업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10~11일 각 조별 2시간씩 경고파업을 벌인다.

전국급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 시행 교육 및 출장 전면거부 △상무집행 간부 9일부터 철야농성 △10~11일 조별 2시간 경고파업을 의결했다.

11일 이후 12일에도 오전 조부터 공정별 2시간 순환 파업하되 일시 및 방법은 쟁대위 위원장에 위임했다.

이번 파업은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임금 13% 인상, 2010년 워크아웃 기간 반납키로 한 기본급 5% 및 상여금 200% 원상회복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 및 상여금 200% 반납) 준수를 고수하며 팽팽해 맞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14번째 본교섭(대표교섭은 5번째)을 벌인 이후 15일째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노조는 이달 3일 광주ㆍ곡성ㆍ평택공장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투표를 통해 전체 3311명 중 82.8%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결정 하루 전인 4일, 광주지법에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경고파업과는 별도로 노사 대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 측에 교섭재개 통보서를 보냈으며 노조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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