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국> 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다녀오다 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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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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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의 도시 '투루판' … 포도구(포도계곡)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동쪽으로 약 184km 가면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불리는 투루판(吐魯番)이 있다.

해발이 -150m로 중국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투루판은 분지 지형으로 과거 화주(火州 불의 지역)라고 불렸을 정도로 숨막힐 듯 더운 도시다. 7-8월에는 최고 49도까지 치솟는다고 하니 상상만해도 그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 막힌다.

저 멀리 보이는 화염산 전경.

특히 투루판에는 ‘화염산(火焰山)’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붉은색 화강암으로 이뤄진 이 산은 마치 태양 아래 불이 붙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화염산이라 불린다. 물론 풀 한포기 나지 않는 불모의 산이다. 서유기에 따르면 삼장법사 일행이 인도로 가는 길에 화염산이 앞을 가로막자 손오공이 파초선으로 8번 부채질 하여 불을 껐다는 이야기도 있다.


뜨거운 화염산 기슭에는 유난히 청량감이 느껴지는 신비한 계곡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포도구(葡萄溝 포도계곡)다. 동서로 2km, 남북으로 8km에 걸쳐 형성된 이 계곡은 포도덩굴이 터널을 이룰 정도로 온통 포도밭이다.



뜨거운 태양 열기 속 청정지역에서 자란 이곳 포도는 특히 당도가 높다. 세계적으로도 ‘투루판 포도’는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포도의 종류도 백포도, 적포도 약 100여종에 달하니 마치 천연 포도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이곳 포도구에서 생활하는 위구르족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모습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곳 포도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중국 최고 등급인 국가 5A급 관광지로 선정돼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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