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관세 공시족 뜬다…합격 기간 1~3년 '열공모드'

-응시 연령대, 20대 58%(34명)·30대 42%(25명)<br/>-'인터넷 강의' 제일 많아

관세직 9급 필기합격자 및 수험생들이 서울세관에서 세관체험행사 기념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최근 일명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이 증가하면서 9급 관세공무원 합격까지의 수험기간이 평균 1~3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수험 연령층도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기영)이 6일 세관 청사에서 ‘미래직장 체험행사’를 열고 올해 관세직 9급 필기합격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9급 관세공무원 합격자와 수험생들의 연령대는 20대가 58%(34명), 30대는 42%(25명)로 나타났다.

이는 참가자 100명 중 59명이 응한 결과로 성별로는 여성이 59%(35명), 남성 41%(24명)의 분포를 보였다.

시험 과목 준비에 대해서는 ‘인터넷 강의’가 71%(42명)로 제일 많았으며 ‘학원 직접 수강’ 11%(8명), ‘병행’ 8%(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은 필기합격까지의 수험기간이 44%(20명)가 ‘1~2년’ 소요되는 것으로 기록됐으며 ‘2~3년’ 30%(14명), ‘3년 이상’ 15%(7명), ‘1년 미만’ 1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미래직장 체험행사’는 세관이 관세청 인지도 제고와 미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필기 합격자 76명, 일반 수험생 24명 등 100명이 참가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합격자 A씨는 “미래 직장으로 희망하는 곳에 직접 와서 업무 등을 체험해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새내기 선배 직원들의 면접 노하우 덕분에 자신감도 어느 정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